<하트성운의 중심부인 멜롯(Melotte) 15>
발광성운 IC 1805(하트성운)의 중심부에는 환상적인 모양을 갖춘 우주구름이 있다.
물론 이 구름은 성운의 내부에서 이제 갓 태어난 별들이 모여 있는 멜롯(Melotte) 15 성단으로
부터 복사되어 나오는 빛과 폭풍에 의해 조각된 것이다.
약 150만년 정도의 어린 나이인 이 성단의 별들은 이 화려한 사진의 중심부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검은 먼지 구름들을 따라 도열해 있다.
수소원자로부터의 복사선이 주를 이루고 있는 이 망원경 사진은 약 30광년의 폭을 담고 있다.
사진을 좀 더 넓게 보면 IC 1805의 좀더 단순한 형태가 드러난다.
바로 이 외형으로부터 '하트성운(Heart Nebula)'이라는 대중적인 이름이 붙여졌다.
전체적인 외양이 사람의 심장과 닮았기 때문이다.
<하트 성운(Heart Nebula)>
<하트 성운(Heart Nebula)>
하트 모양의 크기는 보름달의 5배나 된다.
하트성운 IC 1805는 우리 은하(銀河)의 북쪽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 북반구의 별자리는 아이로니하게도 카시오페이아 자리 방향으로 약 7500광년 떨어져 있는
우리 은하의 페르세우스(Perseus) 나선팔에 존재한다.
'페르세우스'는 아르고스의 용사이며, 헤라클레스(Herakles)의 4대조 조상이고, 제우스(Zeus)
神이 바로 아버지이다.
카시오페아(Cassiopeia)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허영심 많은 여왕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카시오페이아'는 에티오피아(Ethiopia)의 王 '케페우스'의 왕비이다.
자신의 미모가 바다의 요정들보다 낫다고 자랑했다가, 해신(海神)인 포세이돈의 노여움을 사서
딸 안드로메다(Andromeda)를 괴물에게 바쳐야 하는 운명에 처했던 神話의 주인공이다.
하늘의 별자리를 보면 거의 모두 神의 이름과 연관이 있다.
... 하늘은 神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200광년에 걸쳐 어지럽게 펼쳐져 있는 발광성운인 하트성운의 중심부 IC 1805는, 불타오르는
성간 가스와 어두운 먼지구름들이 뒤섞여 있는 천체이다.
이 천체에서는 많은 별들이 태어난다.
하트 성운의 크기는 약 30광년이며, 위에 보이는 것처럼 많은 별들을 포함하고 있다.
태양 질량보다 50배 이상 큰 아주 적은 수의 밝은 별들과, 태양 질량에 비해 매우 작지만 많은
수의 희미한 별들, 그리고 수백만 년 전에 쫓겨난 한 마이크로퀘이사 등이 이 구상성단을 구성
하는 별들이다.
하트 성운의 중심 가까이에는 Melotte 15 로 알려져 있는 새로 탄생한 뜨겁고 거대한 질량의
별들로 구성된 150만년 정도 연령의 성단이 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