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의 초승달 모양을 보라!
마치 초승달과 똑같지 않은가?
하지만 놀랍게도 해질녁, 서쪽 지평선 위에 매달려 있는 것은 초승달(Crescent)이 아니다.
이것은 상현 주기에 접어든 금성(Venus)이며, 쌀쌀한 12월 30일 저녁 캐나다 퀘백(Quebec)
에서 오랜 망원경 카메라 노출을 통해 촬영한 것이다.
금성(金星)은 우리나라에서는 '개밥바라기 별'로도 불리운다.
대단히 밝게 빛나는 이 천상의 봉화(烽火) 매일 황혼녁에 낮게 깔려 내려오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금성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 위치하게 되는 1월 11일이 되면, 내합을 향해 갈수록
쌍안경으로 금성을 바라볼 때 표면상 크기가 점점 커지는 한편, 꾸준하게 더 얇은 초승달
모양을 향해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 며칠 저녁 동안에는, 초승달과 함께 초승달 모양의 금성을 동시에 서쪽 황혼녁에 볼 수
있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금성의 외형 변화는 갈릴레오(Galileo)가 그의 망원경을 이용해 1610년 최초로
관측한 바 있으며, 이는 태양계의 모습이 '프롤레마이오스의 모델(Ptolemaic system)'이 아닌
'코페르니쿠스의 모델(Copernican model)'과 일치한다는 증거가 되었다.
이 의미있는 사진은 2014년 1월 1일, NASA의 APOD(오늘의 천체사진)에서 공개했다.
Jay Ouellet 의 작품이다.
<다른 금성(Venus) 사진들...>
<태양이 뜨기 전 동쪽하늘에 빛나고 있는 두 개의 별은 실은 태양의 자식들인 금성과 목성이다.>
![](http://postfiles6.naver.net/20140103_37/propolis5_1388751578639dr8u3_JPEG/MoonVenusArg_2013_09_08_2169_16s950.jpg?type=w2)
< 찬연하게 빛나는 금성이 해질녁 날씬한 자태를 뽐내는 초승달 근처에서 개밥바라기 별로
나타난 모습>
<검은 폭풍구름, 흰 모루구름, 새, 달, 금성... 환상적인 모습이다.>
<금성(金星)과... 황도광(黃道光)과... 은하수(銀河水)의 환상적인 모습.
상단 중앙의 노란색 별은 전갈자리의 알파별인 안타레스(Antares)이다.
가장 밝게 보이는 빛은 별이 아니라, 일몰 후 서쪽 하늘을 장악하고 있는
행성 금성(Venus)이다. 바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개밥바라기별...
태백성(太白星)으로 불리기도 한다.
사진 아래 지평선으로부터 위쪽으로 뻗어있는 빛의 기둥은 황도광이다.>
<별빛이 가득한 하늘을 배경으로 일직선으로 도열한 별과 행성들...
왼쪽부터 플레아데스(Pleiades) 산개성단과 목성, 금성, 그리고 수행원인 알데바란(Aldebaran).
'알데바란'은 황소자리의 1등성이다.>
<광채를 내뿜고 있는 금성이 플레아데스 성단(Pleiades star cluster) 근처를 지나가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