事事留個有餘不盡的意思, 便造物不能忌我, 鬼神不能損我.
若業必求滿, 功必求盈者, 不生內燮, 必召外憂.
<채근담(菜根譚)>
일을 함에 조금의 여유를 갖고
끝장 볼 생각을 하지 않으면,
조물주도 시기하지 못하고
귀신도 손해를 끼치지 못한다.
만일 일이 반드시 만족스럽기를 바라고
공로 또한 반드시 충만하기를 바란다면
내부에서 변고가 생기지 않으면
반드시 외부의 환란을 불러들이게 된다.
* 위의 글에서 유여부진(有餘不盡)은 '여유을 두고 완전히 다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또 의사(意思)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 생각'을 뜻하고,
구만(求滿)은 '가득 차고 완전해질 것을 구하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