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意相關禽對語, 生香不斷樹交花, 此是無彼無此得真機.
野色更無山隔斷, 天光常與水相連, 此是徹上徹下得真意
吾人時時以此景象注之心目, 何患心思不活發, 氣象不寬平!
<채근담, 취고당검소, 소창유기>
즐거운 마음이 통해 새들 서로 지저귀고,
피어나는 향기 끊임없이 나무에 꽃이 얼크러 피니
이에 너도 없고 나도 없는 본래의 참 기틀을 체득한다.
들 빛이 산으로 가로막힘이 없고,
하늘 빛은 항상 물과 어우러져 있어
이에 위 아래를 꿰뚫는 참된 뜻을 얻는다.
우리가 때때로 이러한 광경을 마음으로 주시한다면
어찌 심사가 활발하지 못할까 근심하고,
어찌 기상이 관평하지 못할까 근심하겠는가!
* 낙의(樂意)는 '즐겁게 여기다', 또는 '~ 하기 원하다'.
'~ 하고 싶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진기(眞機)란 '사물 의 진실한 본래대로의 기틀'을 말한다.
관평(寬平)은 '너그럽고 화평한 상태'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