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지구에서 촬영된 이 매혹적인 장면에는, 저녁 해가 진 후 구름낀 하늘 사이에서 밝게
빛나고 있는 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주변의 밝기가 사그라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긴 노출을 이용한 사진 촬영으로 인해
우루과이 콜로니아 델 사크라멘토에서 산 가브리엘(San Gabriel)을 향해 바라본 서쪽 지평선과
해안선이 다채롭게, 그리고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불빛이 왼쪽 지평선을 따라 리오 데라 플라타 어귀의 국경을
가로질러 보인다.
위의 사진을 보면, 기나긴 노출로 인해 달과 그 주위를 감싼 하늘이 과노출의 상태로 나타났다.
그래서 사진가는 좀더 짧은 노출을 사용하여 사진을 촬영한 뒤, 밝은 달의 원반 주위 지역을
촬영한 첫 번째 사진과 합성하였다.
두 번째 사진은 망원사진으로 만들어졌고 지구와 하늘을 촬영한 사진들이 디지털 합성되었기
때문에, 이제 갓 주기를 시작한 달의 호리호리한 초승달 모양은 주변 가까이에 있는 두 개의
밝은 별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과장되어 표현되었다.
달에서 좀더 멀리 떨어져 있는 푸른빛의 별이 처녀자리 알파별(alpha star) 스피카(Spica)이다.
그리고 달에 더 가까이 붙어 있는 별이 행성 금성으로 달에 의한 엄폐로부터 이제 막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아름다운 사진은 NASA의 APOD(오늘의 천체사진)에 9월 19일(현지시간)에 공개됐다.
Composite Image Credit & Copyright는 촬영자인 Fefo Bouvier이다.
이 사진을 통해 우리는 천체사진 전문작가가 아마추어 천문가이자 세계 정상의 사진작가이며,
Composite의 과학적 기술에 있어서도 미 항공우주국이 인정하는 최고의 수준 임을 짐작할 수
있다.
NASA의 APOD에서 공개하는 모든 사진은 기본적인 보정 이외에는 함부로 수정하거나 조작할
수 없다.
반드시 천문학적인 가치가 진실로 사진 속에 담겨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과학적으로 엄격히 철저하게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NASA의 APOD에 선정된
사진을 예술성에 있어서나 천문학적 가치에 있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사진으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