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구름을 본 적 있는가?
아마도 처음 보는 구름일 것이다.
이런 독특한 구름은 아무데서나 쉽게 목격되는 게 아니다.
언뜻 위협적으로 보이는 이 구름은, 인간을 매우 두렵게 만드는 구름의 형상이다.
구름의 모양과 색깔, 스케일이 마치 하늘의 위대함과 권능을 인간에게 알리려는 듯 보여
절로 스스로를 성찰하게 하고 또 겸손하게 만드는 사진이다.
NASA의 APOD(오늘의 천체사진)에 선정되는 천체사진은 일반 사진들과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세계 정상의 천체사진 전문작가들이 찍은 최고의 예술성과, 최고의 천문학적 가치를 지닌
그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최고의 가치를 지닌 사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희귀한 구름은 어떤 종류의 구름일까?...
이 구름의 생성기제는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외형만큼이나 위협적으로 보이는 이처럼 독특한 대기의 구조물은 기상학적인
재앙의 전조로는 보이지 않는다.
이 구름의 공식적인 명칭은 '거친 물결 모양 구름(Undulatus asperatus cloud)'이다.
이들이 보이는 매우 독특한 외양과 발생기재의 독특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는 아직
별로 되어있지 않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유형의 구름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부분 낮은 구름의 바닥은 평평한 모습을 띠는 반면, 이 구름은 바닥에서도 현저하게
수직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 구름은 산 근처에서 발생하는 렌즈 구름(Lenticular Clouds)이나, 폭풍우와
연관이 있는 맘마투스 구름(Mammatus clouds), 또는 산에서 건조한 바람이 하강하는
유형인 푄 현상(foehn wind)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캔터베리 아치(the Canterbury arch)'라고 불리는 이와 같은 바람은 뉴질랜드 남섬의
동쪽 해변으로 흐른다.
이 사진은 2005년, 뉴질랜드 캔터베리의 한머 스프링(Hanmer springs)에서 촬영됐다.
구름의 측면으로 햇빛을 받는 덕분에 부분적으로 매우 세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로부터 8년 후인 2013년 2월 17일, NASA의 APOD에 선정됐다.
이 멋진 사진을 촬영한 Image Credit & Copyright는 Witta Priester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