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오로라(Aurora)는 핑크빛으로 빛나고 있는 것일까?...
지난달 미국 오레곤州 크레이터 레이크(Crater Lake)의 장관을 촬영할 때, 배경이 되는
하늘은 비범한 색채의 오로라에 의해 빛나고 있었다.
비록 오로라를 만들어내는 물리적 기제에 대해서는 현재 상당 부분 알려져 있긴 하지만
정확히 언제, 어떤 색체의 오로라가 만들어질지를 예측하는 부분은 여전히 연구과제로
남아 있다.
일반적으로 낮은 고도의 오로라는 초록색 빛을 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에 나타나는 것과 같은 핑크빛 오로라(Pink Aurora)는 100km 이상의 상공에서
우주공간을 빠르게 움직이는 플라스마(plasma)에 의해 대전(帶電)된 산소가 만들어내는
대기현상이다.
그 다음으로 높은 고도의 오로라는 약 200킬로미터 상공의 오로라로서 붉은색으로
나타나는데, 이것 역시 산소가 안정화되면서 방출되는 복사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다.
간혹 가장 높은 고도(약 500킬로미터 고도) 의 오로라가 목격되기도 한다.
이 오로라는 푸른색으로 나타나는데, 태양빛이 질소 이온에 충돌하면서 만들어지는
오로라이다.
지상에서 멀리 있는 오로라의 서로 다른 층위를 바라보게 되면 이들 오로라의 색깔은
저마다의 색조를 나타내게 된다.
사진에 보이는 경우는 드물게 목격되는 핑크빛의 오로라이다.
태양이 향후 2년동안 극대기에 계속 가까이 접근할 것이기 때문에 태양으로부터
폭발되어 나온 입자들이 계속 유입될 것이 확실하고, 이에 따라 훨씬 더 인상적인
야경(夜景)이 계속해서 만들어질 것이다.
이 사진은 Goldpaint Photography 의 Brad Goldpaint 가 2012년 6월에 촬영해서, 7월에
NASA의 APOD(오늘의 천체사진)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