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m Gibbs의 작품>
블로그를 시작한 지 꼭 일 년이 됐군요.
지금으로부터 일 년 전,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2012년 5월에 소설 이몽(異夢)을 출간하고, 10월엔 한국고전번역원에서 상을 탔지요.
홍보 자료와 개인적인 자료들이 많이 생겨서 보관할 곳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Naver 블로그에 제목을 만들고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쯤 지나서부터는 블로그에 조금씩 글도 올리기 시작했지요.
책을 출간하고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됐습니다.
이몽을 읽은 독자들이죠.
소설을 쓰지 않았다면 평생 몰랐을 사람들...
성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지만, 시절인연(時節因緣)이 다가와 이몽을 읽고 작가의
창작 세계를 공유하고 영혼이 함께 했던 시간이 있었음을 감사드립니다.
당신을 알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몽'의 소중한 독자들...
의외로 활자중독자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어서 퍽 놀랐어요.실력있는 서평 전문가들의 존재도 내겐 새로운 세계의 발견이었습니다.
내가 블로그 운영을 힘들어하고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계속 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작가가 그동안 어떻게 필력을 쌓아왔는지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함이고,
또 하나는 이들에게 작가의 인생관과 가치관, 문학관(文學觀)과 우주관, 행복관을
소개하기 위함입니다.
또 김시연 작가는 어떤 책들을 읽고, 어떻게 공부하면서 글을 쓰고 있는지, 그 과정을
알리는 데도 목적이 있습니다.
아울러 좋은 고전을 많이 소개해서 안목을 높이고, 천문학을 통해서는 과학을, 역사를
통해서는 올바른 정보를, 시사를 통해서는 분별력과 판단력을 고취시키고자 했습니다.
또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세계 정상의 예술사진을 통해서 예술적인 안목을 높이고,
이와 함께 정서적인 안정을 도모하고자 그동안 노력해왔습니다.
처음엔 별 부담감없이 시작했던 블로그...
하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고 블로그에 고정적인 방문자들이 생기면서 포스팅에 대한
의무감이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했습니다.
지금은 많이 적응한 상태인데도 아직도 압박감이 적지 않아요.
뭐든 적당하게 하지 못하는 탓에,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지요.
때문에 포스팅 하는 것을 마치 숙제처럼 생각하며 자주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대신, 작가에게 꼭 필요한 '성실함'이란 선물을 보상으로 받았다고나 할까요?^^
그동안 여러 번 블로그를 중단할까 고민했었어요.
많은 사연이 있었음에도 일 년 동안 블로그를 잘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김시연 작가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고정적인 블로그 방문자들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주고, 자주 방문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김시연 작가의 블로그 시작 일주년(一週年)...
꼭 마음으로 축하해 주세요.^^
김시연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