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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 화성 착륙 1주년!

아라홍련 2013. 8. 6. 23:27

 

    *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인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화성에 착륙해 탐사활동을

        시작한지 오늘 8월 6일로, 1주년을 맞이했다.

        대단한 쾌거이다.  

        큐리오시는 고대화성의 역사를 탐사하는 과제와 주요 과학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또 그동안 190 기가바이트에 이르는 데이터를 제공했고, 36,700개에 이르는 이미지를 지구에

        전송하기 위해 75,000개 이상의 레이저빔탄을 발사했다.   

  

                         

                         

                  

   <화성에 착륙한 큐리오시티(Curiocity)셀카. 자신의 모습을 찍어서 지구에 전송했다.

    바퀴자국은 모르스 부호와 같다.>

                                     

 

                                   

 


큐리오시티(Curiosity)는 지난 7년간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가 들어간 최첨단 화성 탐사선이다.

가로 세로 길이가 각각 약 3m로 승용차 크기이며, 무게는 약 900㎏으로 2004년 미국이 발사한

쌍둥이 화성탐사선 '스피릿호'와 '오퍼튜니티호'에 비해 4배 이상 무겁고 크다.

그만큼 다양한 첨단 장비로 무장하고 있다. 
과거 로봇은 화성 토양을 채취해 분석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큐리오시티는 암석을 뚫을 수 있는

장비를 장착하고 있다.

화성은 대기가 없어 태양 방사능에 의해 암석이나 지표면 겉부분은 분해돼 성분 분석이 어렵다.

그러나 '큐리오시티'는 암석을 5㎝가량 뚫을 수 있는 드릴을 장착하고 있어 암석 내부 성분을

알아낼 수 있다.

획기적인 발전이다.

                     

펼치면 2.1m까지 늘어나는 로봇팔에는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다양한 사진과 영상을 저장해

지구로 전송한다.

뿐만 아니라 7m 떨어진 곳에 있는 암석에 레이저를 쏜 뒤, 발생하는 빛을 측정해 암석 성분을

알아내는 장비도 장착하고 있다. 
큐리오시티는 기존의 탐사선들이 생명체의 흔적을 간접적인 방식으로 찾는 것에 불과했던

것에 반해, 유기물을 찾고 화석을 찾는 등 직접적인 방법으로 생명체의 흔적을 찾고 있다. 

 

부분의 탐사선이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큐리오시티'는 4.5㎏의 플루토늄

핵에너지로 움직인다.

때문에 태양광보다 안정적이고 강력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으며, 이전 탐사선이 하지 못했던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다.

6개인 바퀴는 각기 독립된 모터가 장착돼 있어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75cm 높이의 장애물도 거뜬히 넘어갈 수가 있다.

한마디로 기종 무인화성탐사 로봇보다 '큐리오시티'는 10배 이상 복잡하고, 다양한 첨단의

과학장비를 장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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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리오시티의 성과 5가지>

 

      1. 과거 화성은 생명이 살 만한 곳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큐리오시티'는 수성암을 분석함으로써 과거 화성에는 미생물이 살기에 적당한

          화학물질들이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큐리오시티는 채굴작업을 통해 탄소, 수소, 산소, 인광 및 황을 발견했다.

          이는 생명체가 존재했었음을 보여주는 열쇠이다.

          바위 안에서 채취한 최초의 표본에서는 진흙 광물질과, 그리 많지 않은 염분이 발견됐다.

          이는 신선한, 아마도 마실 수 있는 물이 화성에 흘렀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 
          NASA에서는 화성에 흐른 물이 생명체가 살 수 없을 정도로 산성이거나 소금기가

          많지 않다는 긍정적인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큐리오시티가 화성의 일부 지역에서 이 사진에서 보는 것같은 돌출된 바위

     증거를 통해 과거 물이 흘렀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2.  화성에 물이 흘렀음을 밝혀주는 하상 퇴적토를 발견했다.  

     큐리오시티가 발견한 부드럽고 둥근바위는 몇km에 걸쳐 아래로 아래로 흘렀던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NASA가 27일 화성에서 큐리오시티가 보내온 강이 흐른 흔적 사진(왼쪽).  

     강바닥의 자갈과 모래가 엉겨서 굳어진 지구의 수성암과 닮았다.  


    이는 마치 부서진 인도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보다 작은 시멘트처럼 된 조각들이 모인 암반이다.  

 

 

3.  화성여행중 치명적 방사선이 나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화성의 방사선 수준이 예상보다 낮다는 사실도 측정했다. 
     NASA는 화성까지 가는 여행과정에서, 큐리오시티가 확보한 방사선 데이터가 인간의

     화성탐사선을 보다 안전하게 만들 데이터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화성까지 가려면 엄청난 방사선을 쐬면서 가야한다. 이를 극복하는 것이 화성 

     여행의 또다른 과제임이 드러났다. <사진= NASA>  


 
4.  메탄이 없다.(아직까지는)
     큐리오시티가 탐사한 바로는, 아직까지 화성에 메탄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살아있는 생명체는 메탄을 발생시키는 것을 감안할 때, 과학자들은 화성에서 메탄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메탄을 찾기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다.
 
▲  큐리오시티가 분석한 화성의 흙 분석 이미지. <사진 = NASA>

 
5.  큐리오시티 착륙지점을 통해 화성지질의 다양성을 밝혀냈다. 

     과학자들은 큐리오시티 착륙지점 게일크레이터를 통해 전혀 예상치 못했던 화성의

     토양과 암석의 다양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

     큐리오시티는 자갈, 그리고 화산지형에서 보기 힘든 물이 흐르던 퇴적토, 물이 흐른

     흔적이 있는 모래언덕, 진흙으로 된 이암, 그리고 광맥이 가득찬 균열 등을 발견했다.

     이 모든 것은 화성에 물이 흘렀던 과거를 밝혀주는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  

 

 붉은 별 화성 큐리오시티 <사진 = NASA, 제트추진연구소, 칼테크>


 

 NASA는 태양계에서 가장 앞선, 험한 지형에서도 잘 움직이는 탐사로봇 큐리오시티

 이미 '과학적 발견'이란 점에서는 꽤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큐리오시티의 5대 발견 성과.<사진= NASA>

 

                                  

 * 한편 NASA는 오는 2020년까지 업그레이드된 새 '큐리오시티'를 보낼 예정이다.

    미 항공우주국은 2020년 큐리오시티 2호를 화성으로 보낼 계획이다.

    유럽 연합과 러시아의 합작 로봇 엑소마르스도 2018년 발사될 예정이다.

 

 

오는 2020년까지 화성으로 보내질 새 큐리오시티 도면.<사진= NASA>

 

 

    * 아무리 생각해봐 NASA에서 나한테 감사장이라도 줘야 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