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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번개

아라홍련 2013. 7. 24. 22:25

 

 

  

  

       이 멋진 사진은 NASAAPOD(오늘의 천체사진)에서 2013년 7월 3일에 발표한 것이다.

       하늘만 봤을 때는 섬광을 뿜어내고 있는 은하(銀河)처럼 보일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 사진은 지구에서 별과 번개를 함께 촬영한 희귀한 풍경이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이곳은 바로 그리스(Greece)의 '코르푸' 섬...

       사진을 보면 '코리시온' 호수를 둘러싼 도시의 불빛이 함께 담겨 있다.

       멀리 보이는 불빛들은 그리스 本土 '프레베자' 市의 불빛들이다.

       하늘에서는 지금 천둥이 휘몰아치고 있다.

 

       5월 중순, 45초간 노출을 통해 촬영한 이 광대역 사진에는 두 개의 번개가 함께 포착됐다. 

       왼쪽 번개의 가지 하나가 프레베자 부근을 강타하고 있는 듯 보인다.

       또 오른쪽 번개는 케팔로니아 섬의 아이노스 산 근처를 강타하고 있다. 

       훨씬 더 위에 보이는 별들도 우리 銀河에 속한다.

       태양 주변에 있는 수백개의 별들이 보석들처럼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다.

       천체 사진을 가로지르며 아치를 그리고 있는 것은 우리 은하의 중심 대역에 포함된

       수십억 개의 별들이다. 

 

       사진 밑 왼쪽에는 이 아름답고 희귀한 풍경을 찍은 사진작가의 사인이 자랑스럽게 보인다.

       우리나라 천체사진가 중에도 'APOD'에 3번씩이나 사진을 올린 사람이 있다.

       이들은 오로지 시선과 관심을 하늘에 두고 아름다운 천체를 사진 찍는 데 모든 것을 건

       사람들이다.

       때문에 NASA에서 발표하는 'APOD'에 선정된 사진 중 우주 망원경이 찍은 것이 아닌, 

       천체 사진작가들이 직접 찍은 사진은 곧 세계적인 예술사진과 진배없다.

       아무 사진이나 선정되는 게 아니다.

       전 세계에서 NASA로 보내온 사진들 중, 엄격한 심사를 통해 과학적 근거에 의한 가장 

       가치있고 아름다운 사진으로 뽑는다.

       사진을 찍은 날짜와 APOD에서 발표하는 날짜가 차이가 나는 건, 바로 이런 철저한

       심사를 통과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천체사진가는 대부분 아마추어 천문가이다.

       천체에 대해 모르면 사진을 찍을 수 없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지금 세계에서 인정한 멋진 천체 예술사진을 감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