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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은하(NGC 2936)

아라홍련 2013. 6. 27. 00:21

 

 

       

 

 

            이 나선 은하(螺旋銀河)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고작 수백 만 년 전, 사진 상단에 보이는 거대은하 NGC 2936은 원래는 일반적인

            형태의 '나선 은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회전을 지속하며 새로운 별들을 만들어내는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상태이다. 

            그 대신, 이 은하는 가까이 근접한 거대 질량의 타원 은하(楕圓銀河) NGC 2937

            향해서 다이빙을 하며 충돌하려 하고 있다.

 

            외양을 따서 돌고래 은하라는 이름이 붙은  NGC 2936은 아래로 굽어졌을 뿐 아니라,

            가까이 접근한 은하(銀河) 와의 중력 상호작용으로 뒤틀리기도 한 상태이다.

            갓 태어난 푸른 별들의 폭발이 돌고래의 코 부분을 구성하고 있으며, 은하의 핵이

            마치 돌고래의 눈처럼 보인다.

            또 다른 시각으로 Arp 142로 알려진 한쌍의 은하를 같이 보면, 마치 알을 돌보고 있는

            펭귄 모습인 것처럼 보인다.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뒤얽혀 있는 먼지 선들과 푸른 별들의 흐름이 은하로부터

            끌려나와 하단 우측으로 흐르고 있다.  

            바다뱀자리(Hydra))에 있는 NGC 2936은 천문학자들 사이에서 '펭귄'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지구로부터 약 3억 26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나선형의 이 펭귄 은하는, 왼쪽 아래에

            있는 알 모양의 타원 은하 NGC 2937로 인해 마치 펭귄이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천문학자들은 이 두 은하를 '자신의 알을 지키는 아빠 펭귄을 닮은 대규모 은하'라고

            칭한다.              

 

            이 사진은 최근 공개된 전례없이 세세한 모습을 담아낸 Arp 142(한 쌍의 은하)의

            사진으로, 지난 해 허블 우주 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이 촬영했다.

            Arp 142는 바다뱀자리 방향으로 3억 광년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을 보면 두 은하는 서서히 충돌하는 모습을 띄고 있다.

            펭귄 은하에서 나타나는 회전하는 디스크처럼 생긴 몸통 부분은 내부 항성들이

            알 은하(NGC 2937) 와의 중력 작용으로 발생한 것이다.

            두 은하는 상호 물질 교환을 일으켜 각각의 은하 구조가 붕괴할 정도로 인접하고 있다.

            10억년 이내에 이 두 개의 은하는 하나의 거대한 은하로 합쳐질 것이다.

                    

            이 사진은 NASAAPOD(오늘의 천체사진)에서 2013년 6월 24일(한국 25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