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길가
내 가난함으로
세상의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배부릅니다
내 야윔으로
세상의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살이 찝니다
내 서러운 눈물로
적시는 세상의 어느 길가에
새벽밥같이 하얀
풀꽃들이 피어납니다
~* 김용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