趵突泉
灤水發源天下無 平
地湧出白玉壺 谷虛
久恐元氣洩 歲旱不
愁東海枯 雲霧潤
蒸華不注 波瀾聲
震大名湖 時來泉上
濯塵土 冰雪滿懷清
興孤
右二題皆濟南近
郭佳處 公瑾家故
齊也 遂為書此 孟頫
* 조맹부(趙孟頫, 1254~1322)
글씨의 大家로 널리 알려진 송말원초(宋末元初)의 인물이다.
號는 송설(松雪), 별호는 '수정궁도인'으로 불린다.
송대 황족의 혈족이지만, 원대(元代)에 와서 승승장구했다.
이 때문에 '조맹부'를 맹렬히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서체가 뛰어나 원대(元代)에 신품(神品)으로 불렸다.
시서화(詩書畵)에 모두 능했던 인물이다.
상서성(尙書省)과 병부랑중(兵部郞中), 집현전 학사, 한림학사승지, 영록대부를
거쳐, 관직이 일품(一品)에까지 이르렀다.
만년엔 '위국공(魏國公)'에 봉해졌다.
원사(元史)에는 '조맹부'를 "재기가 출중하고, 풍채가 훤하여 마치 신선같은
사람이었다."고 기록돼 있다.
'소동파'의 초상화를 그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 표돌천(趵突泉)
산동 제남시(濟南市) 구성 서문 밖에 있는 '천하 제일의 샘'이라는 유명한 곳이다.
'조맹부'가 제남로 총관부사로 있을 때 즐겨찾던 샘이다.
제남은 산둥성의 성도로 중국의 역사문화도시이며, 황하문명 발상지의 하나이다.
제남 제1의 관광지인 표돌천은 '제남'에 있는 72개의 샘물 중 으뜸으로 꼽힌다.
중국에서 일명 '천하제일천'으로 불리는 곳이다.
조맹부의 대표작 <작화추색도(鵲華秋色圖>
('작산(鵲山)과 화산(華山)의 가을빛'이란 뜻이다)
<작화추색도의 확대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