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앵두나무>
櫻桃
(앵두나무)
石榴未拆梅猶小 석류는 터지지 않고 매화는 아직 작으니
愛此山花四五株 이 산의 꽃 네 댓 그루를 사랑하네
斜日庭前風裊荔 해질 녘 뜰 앞의 바람에 나부끼고
碧油千片漏紅株 앵도 열매가 수많은 잎 사이로 드러나네
~* 장호(張祜) *~
* 장호(張祜, 792?~853)
당나라 때의 유명한 詩人이다.
字는 '승길(承吉)'이고, 청하(淸河) 사람이다.
일명 장공자(張公子)라고 불렸다.
초야에 묻혀 있는 현인(賢人)을 찾아 등용하는 징벽(徵僻)으로
등용될 기회가 있었으나, 원진(元稹)의 배척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원진'은 기녀 출신의 유명한 여류시인 '설도'가 잊지 못하던
10년 연하의 바로 그 인물이다.
장호(張祜)는 회남(淮南)에 은거해 지내다가 세상을 떴다.
그가 이룬 뛰어난 문학성과 시적 성취로 인해 해내명사(海內名士)
라는 명예로운 칭호를 얻기도 했다.
<전당시(全唐詩)>에 349편의 詩가 전해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