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
보석 같은
한 알의 씨앗
저 고운 살 속에 묻고.
오만간장 녹아내려
들개도 옆구리에 날개가 돋는
오, 유월의 입술이여!
네 앞에서는 목이 말라
풀물 들도록
선연한 풀물 들도록
차라리 풀밭에 뒹굴까 보다.
쟁쟁쟁 빛나는 햇살과
저 푸른 산의 당당함 아래
우리들 사는 일도 물이 오르고,
드디어 너는
속저고리 안섶을 푸니
선혈, 선혈이로다, 앵두여!
~*홍해리 *~
앵두
보석 같은
한 알의 씨앗
저 고운 살 속에 묻고.
오만간장 녹아내려
들개도 옆구리에 날개가 돋는
오, 유월의 입술이여!
네 앞에서는 목이 말라
풀물 들도록
선연한 풀물 들도록
차라리 풀밭에 뒹굴까 보다.
쟁쟁쟁 빛나는 햇살과
저 푸른 산의 당당함 아래
우리들 사는 일도 물이 오르고,
드디어 너는
속저고리 안섶을 푸니
선혈, 선혈이로다, 앵두여!
~*홍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