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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은하(銀河)...

아라홍련 2013. 6. 15. 03:59

 

               한 쌍의 은하가 만든 ‘장미꽃’ 사진

 

      

 

 

            마치 활짝 핀 장미꽃 한 송이 같지 않은가?...

            하지만 이는 별들이 모여 형성한 은하(銀河)의 사진이다.

            우주의 신비는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

            항공우주국(NASA)이 2년 전, 허블 우주망원경 배치 21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장미꽃' 은하 사진은 겉보기에는 신비하고 환상적이기만 하다.

            하지만 실상은 서로 다른 두 은하가 중력장(重力場)에 이끌려 왜곡된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앞에 있는 반짝이는 별들은 우리 은하의 것들이다.

            하지만 그 뒤에 있는 장미꽃 모양의 성운은 우리 은하계(銀河界)가 아닌, 지구에서

            약 3억 광년이나 떨어진 곳에 있는 은하이다.

 

            이 은하는 UGC 1810이라고 명명된 나선 은하가 10만 광년 떨어진 UGC 1813이라는

            막대 은하를 끌어당기는 중력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됐다.

            상호작용하는 은하는 특이해 보이지만, 우주에서는 흔히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Arp 273이라고도 불리는 이 은하는 사실 우리 은하계와 안드로메다 은하의 먼 미래

            모습이기도 하다.

            우리 은하에서 약 2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안드로메다 은하 역시, 천천히 지금 우리

            은하로 접근해오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