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고 많았어요...^^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이기고 승점 3점을 올렸다.
중요한 시합을 보려고 오늘 운동도 안 가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TV 앞에
앉았다.
안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전반 43분, 우즈베키스탄의 자책골 때문에
한국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4승 2무 1패(승점 14점)을 기록, 조 1위를 굳건히 지키고
브라질 월드컵 본선행을 바로 눈앞에 두었다.
2위 우즈베키스탄(3승 2무 1패, 승점 11)과 승점 차를 3점 차이로 벌렸다.
중계방송을 끝내며 아나운서가 클로징 멘트로 "시원한 맥주를 마시라."고
덕담을 했다.
그래서 나는 바로 시키는 대로 했다.
집 앞 슈퍼마켓에 가서 맥주 대신 천 원짜리 막걸리 한 병을 사왔다.
슈퍼에는 아나운서의 말을 듣고 나처럼 술을 사러 나온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나는 막걸리를 작은 크리스탈 와인 잔에 따라서 시원하게 마셨다.
이젠, 한 시간 반 후에 있을 이란과 레바논 전을 생각하며 전략을 짜야 한다.
레바논이 이란을 이겨주기만 하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8일 울산에서
있을 한국과 이란 전의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 본선진출이
자동적으로 확정된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8번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만일, 이란이 레바논을 이긴다 해도 한국의 홈 경기가 있을 18일 울산에서
한국이 이란과 비기기만 해도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가 있다.
난... 운동 경기 중에서 축구를 제일 좋아한다.
국제경기라면 운동 종류에 상관없이 다 본다.
특히 축구 대표팀의 국제경기를 가장 좋아한다.
국제경기는 모두 다 봤다.
내 애국심이 가장 열정적으로, 격정적으로 표출되는 게 바로 국제 축구
경기이다.
젊은 戰士들이여!
오늘 고생 많았어요.
수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