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平樂
(청평악)
春光欲暮 봄볕은 지려하고
寂寞閑庭戶 한적한 뜨락 적막하다
粉蝶雙雙穿檻舞 어지러이 나는 나비 쌍쌍히 들어 춤추네
簾捲晩天疎雨 주렴을 걷으니 저녁하늘에 성긴 비가 내린다
含愁獨倚閨帷 수심을 간직한 채 규방 휘장에 기대서니
玉爐煙斷香微 옥 향로에 연기 그치고 향기가 그윽하다
正是銷魂時節 지금이 정녕 애타는 시절이라
東風滿院花飛 동풍은 집에 가득 불어오고 꽃잎이 날린다
~* 모희진(熙震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