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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강, 대당부용원(大唐芙蓉園)

아라홍련 2013. 4. 15. 02:58

 

당나라는 618년 선비족인 이연(李淵)이 건국한 이래, 209년간 20명의 황제를 거쳐 907년에

절도사인 주전충(忠)에 의해 멸망했다.

당나라 말기에 '황소의 난'을 평정하는데 공을 세운 주전충은 점차 세력을 키워 소선제의

양위를 받아 후량(梁)을 세운 뒤, 1대 황제가 됐다.

당나라의 쇠락과 함께 장안성(長安城)이 무너지면서 천여 년 전, 화려함의 극치를 달렸던

중국 최대규모의 명소 황실정원 곡강(曲江)도 주변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사라지면서

세월 속에 묻혀버렸다. 

때문에 그동안 곡강의 아름다움만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왔다.

특히, 1950년대부터 중국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곡강 일대가 심각하게 파괴되어 예전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러다가 2003년부터 서안시(西安市)가 곡강 문화명소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대당부용원(大唐芙蓉園)이라고 하는 당나라 전성기의 역사적 모습을 구현한 대규모 황실

원림식 테마공원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아래 사진들은 당나라 때의 아름다운 곡강의 모습이 아닌, 10여 년 전 부용원 유적 위에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다.

주위에 고층건물들이 즐비하고, 색채도 현대인들의 심미안에 맞게 칠해져 예전의 아름다움을

대신할 수는 없겠지만, 당나라 때의 황실원림(皇室園林)을 그대로 본따서 만들었기 때문에

다른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중국 최고의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당나라 때의 주요 색상은 노랑색이었다.

하지만 현대 중국인들은 붉은색을 좋아한다.

때문에 서안시와 설계진은 검토에 검토를 거친 후, 전통의 노랑색과 현대의 붉은색을 섞어서

곡강홍(曲江紅)이라는 새로운 붉은 색깔을 창조해냈다.     

새로 조성된 대당부용원 건물들은 이 곡강홍이라는 새로운 색깔을 사용해 채색했다.

 

 

     대당부용원(大唐芙蓉园)이라고 하는 曲江街에 건설한 인공공원이다. 한나라 때에 만들어져 당나라  

     때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지금의 부용원은 당나라 때의 모습을 살려서 건설한 것이다. 멀리 보이는

     건물 자운각(紫雲閣)이다. 황제가 외국 사신이나 신하들과의 연회 때 오락을 즐기며, 차를 마시던

     곳이다.

 

 

            사녀각(仕女閣)으로 궁궐의 여인들이 모여 차를 마시며 곡강의 풍치를 즐기던 장소이다.

            현재 이곳에는 대당 시기의 복식들이 도안으로 진열되어 있다.

 

 

        행원(杏園)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원나라 때부터 섬서의 순무는 섬서 일대에 적을 둔 수재들이

        과거에서 장원급제하면, 그들의 이름을 여기에 새겨넣고 장원들을 위해 연회를 베풀었다.

 

 

              이처럼 장원들의 이름을 새겨넣어, 장원과 그 후손들이 길이길이 영광을 누리게 했다.

 

 

          중국의 다성(茶聖)으로 불리우는 륙우(陸羽)가 세웠던 차집이다. 륙우는 당조 때의 유명한

          시인이자 차의 달인이다. 차의 성인, 차문화를  열어놓은 시조로 일컬어지는 인물이다.

          중국인들은 다도(茶道)라고 하면 륙우를 떠나 운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당조(唐朝) 때의 유물이다.

 

 

          당나라 조각한 양이다. 당조(唐朝)의 석각은 인물이나 동물이나 모두 살찐 게 특징인데,

          이는 당시의 독특한 심미관 때문이이다.

 

 

     대당부용원에서는 여러가지 공연들이 그치지 않는다. 여기저기에서 공연이 펼쳐지는데, 이 사진은

     사녀각에서 연출한 대당의 복장쇼이다.

 

 

             당조(唐朝) 때의 여성복식이다. 비단복장인데 채색이 섬세하고 솜씨가 고급스럽다.

             세계 어느 나라의 복장도 당조의 복장보다 더 화려하거나 아름답지 않다고 한다.

             장안(長安)은 로마, 아테네카이와 더불어 세계 4대 고도(古都)로 꼽히는 곳이다.

 

 

             돌과 나무로 만든 배이다. 처마와 추녀가 龍이 움직이는듯하고, 흐르는 구름같기도 하다.

             동방건축의 美는 지붕에서 선명하게 나타난다.

 

 

                 대당부용원의 일각이다. 부용원의 고전미와 부용원 밖의 현대도시가 대조를 이룬다.

 

 

                                          호수에서 유유히 노니는 백조와 원앙새

 

 

                         자운각(紫雲閣)이다. 안에는 박물관으로 되여있고 영화도 관람할수 있다.

 

 

          당나라 때는 세계적으로 가장 부유하고, 가장 강성했으며, 문화가 발달하여 유학을 오거나

          조공을 바치는 나라들이 많았다. 외국의 사신을 환영하여 궁녀들이 서역의 춤을 추는 모습을

          재현했다.

 

 

                                                    여러 나라의 문자로 쓴 탑이다.

 

 

                      도금을 한 龍이다. 3센치쯤되는 당나라의 국보(國寶)를 크게 조형한 것이다.

 

 

 

 

 

           대당부용원에는 이런 석각들이 공원에 가득하다. 서법의 성인 왕희지도 어릴때 닭싸움을 

           좋아했다고 전해진다. 당나라 때에는 닭싸움이 도박으로 성행해 사회문제로 대두될 정도였다.

 

 

                                     중국이 자랑하는 최고의 명필 왕희지의 조각상이다.

 

 

                              대당부용원 연못 일각이다. 멀리 배가 보인다.

                              예전엔 이 연못 위를 아름다운 연꽃이 가득 덮고 있었다고 한다.

 

  

 

 

 

                                         대당부용원 안에서 본 공원의 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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