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의 불화 중 가장 아름다운 그림...
승속(僧俗)을 불문하고,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림이다.
보기만 해도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신비한 그림이 바로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이다.
이렇게 귀하고 아름다운 그림들이 어쩌다 거의 다 외국에 있는 건지...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 ), 아모레퍼시픽박물관 소장>
<수월관음도, 퀼른 동아시아 박물관 소장>
<수월관음도>, 고려 1310년, 견본채색, 430cm×254cm, 일본 가가미진자(鏡神社)소장>
“나에게 있는 관세음보살은 밤낮 의연(依然)하신 관세음보살입니다. 잘난 이에게는 어떨는지,
아는 것 많은 이에게는 어떨는지... 나에게는 관세음보살님이 편안하고 좋은 구제(救濟)의
님이심을 믿습니다. 경론(經論)에서, 선록(禪錄)에서, 사부(四部)에서, 백가(百家)에서, 보고 듣고
헤매는 것을 관세음께 다 맡겼습니다. 아니 어느 틈에 맡아 가셨습니다. 불평과, 희망과, 삼독과
팔난이 남보다 치성하다고 하겠지마는 모든 풍파를 관세음의 회향 중에서 겪으매 불안 그대로가
평안(平安)입니다.”
~* 최남선의〈묘음관세음(妙音觀世音)〉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