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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복(禍福)의 비밀

아라홍련 2013. 2. 22. 05:12

 

       화(禍)는 그 사람 자신이 만들어내는 것이요, 복(福)도 그 사람 자신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화'와 '복'은 문(門)을 같이하고, 이(利)와 해(害)는 이웃이다.

       신성한 사람이 아니면 이를 구분하지 못한다. 

       사람들이 거사(巨事)를 할 때는 먼저 그 지혜로써 생각하고, 헤아린 후에야 감히 모책을

       세운다.

       그러나 그 결과가 혹은 이롭고, 혹은 해로운 것은 어리석거나 지혜가 다르기 때문이다.

       자연을 깨달아 지혜는 존망의 추기(樞機,중요한 부분), 화복의 문호(門戶)를 안다고 여겨

       이 지혜를 들어서 사용하다가 어려움에 부딪치는 자는 그 수를 헤아릴 수가 없다.

       지혜가 옳다고 여긴다고 하여 일이 반드시 행해진다면, 천하에 통달하지 못하는 길이 없다. 

       그러므로 지려(知慮)는 화복의 문호요, 동정(動靜)은 이해(利害)의 추기이다. 

       백 가지 일의 변화, 국가의 치란이 이를 기다린 후에야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난에 빠지지 않는 자는 성공한다.

       때문에 불가불 삼가해야 한다.

 

       천하에는 세 가지 위험이 있다.

 

       첫째, 덕이 적으면서 총애를 많이 받는 것이요,

       둘째, 재주가 적으면서 지위가 높은 것이며,

       셋째, 큰 공이 없으면서 후록(厚祿,많은 녹봉)을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물에는 혹 덜어냈는데 도리어 늘어난 것이 있고, 혹은 더 보탰는데

       도리어 줄어든 경우가 있다.        

 

                                           ~* 회남자(淮南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