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누구시죠?
하루도 안 빠지고 새벽 3시면 내 블러그에 나타나는 당신...
그리고 마치 뒤따라 잡으려는 듯, 당신 뒤를 따라 잇따라 내 블로그를 방문하는
또다른 방문자들...
외국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내 블러그를 방문하는 사랑스런 독자들을 위해 오늘은
커피를 준비했어요.
어제 설날 새벽 3시부터 5시 반까지 2시간 반 남짓한 시간에 무려 13명의 외국에 있는
독자들이 한꺼번에 내 블러그를 방문했어요.
이분들은 정말 김시연 작가의 블러그를 사랑하는 분들이지요.
중국이나 일본, 필리핀 등 한국과 시차가 많이 나지 않는 외국에 있는 독자들은 이와는
달리, 주로 낮에 방문하곤 합니다.
어젠 명절임에도 다음 블러그의 총 방문자가 39명이나 됐어요.
새벽에 방문한 외국 독자들의 숫자만 총 방문자의 3분의 1이 된거지요.
낮에 방문한 외국 독자들을 포함하면 훨씬 더 많습니다.
외국에 살면서 어떻게 역사와 고전에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는지...
내 소설 이몽은 어떻게 접하고, 또 내 블러그는 어떻게 알게 됐는지...
그리고 새벽 3시면 정확히 블러그를 방문하는 독자는 어떻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방문할 수 있는지, 왜 꼭 새벽 3시에만 방문하는지 궁금한 게 너무 많아요.
블로그 통계에 잠시 오류가 있었나 봅니다.
아까 확인할 때는 어제 방문자가 100% 여자분들이어서 깜짝 놀라 글을 올렸는데,
지금 다시 확인해보니 남자 독자들이 훨씬 더 많네요.
어쩐지 좀 이상하다 싶었어요.
제 독자층이 주로 역사와 고전에 관심이 있는 남자분들이거든요.
다행히 통계가 바로잡혀서 꽃 사진 올린 건 뺐답니다.^^
새벽 3시, 블로그에 일찍 들어오신 분들은 졸지에 여자가 되셔서 좀 당황하셨겠어요.
그동안은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써서 복사해 다음 블로그에 올렸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다음 블로그에만 단독으로 글을 올립니다.
네이버 블로그에도 일본이나 중국 독자들의 방문이 있긴 하지만, 다음 블로그처럼
외국 독자의 비율이 높거나,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블로그를 방문하는 외국 독자들의
충성도가 다음 블로그만큼 높지가 않아요.
그래서 요즘은 저의 주 블로그가 네이버가 아닌 다음 블로그가 아닌가 착각할 때도 있답니다.
특히 어제 설날 새벽, 마치 설날 인사를 하듯 외국에 있는 독자들이 한꺼번에 블러그를 방문해
북적거려서 제가 참 많이 감동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요.
오늘도 어김없이 김시연 작가의 블러그를 방문한 독자들을 위해 맛있는 커피를 준비했어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하지만 때가 되면 화창한 봄이 약속처럼 찾아오겠지요.
세계적으로 기상 이변이 심한 이때, 당신이 있는 그곳 날씨는 어떤지 궁금하군요.
작가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