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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를 고치려면...

아라홍련 2013. 1. 23. 17:54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불교학자이자 명리학자로도 유명한 교수 한 분이 있다.

     명성을 인정받아 기업이나 CEO들을 위한 특강을 활발히 하고 다니고 있다.

     한데, 이 분의 강의 중에서 특히 반응이 좋은 내용이 하나 있다.

     일명 <팔자 고치는 방법>이다.

     지금과 다른,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의외로 명쾌하게 알려주어 인기가 많다. 

     그가 말하는 팔자를 고치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적선(積善)을 하라!

               우리나라 500년 역사를 지닌 명문가들의 공통점은 바로 적선(積善)이다.         

               경주 최씨 부자를 비롯해 많은 명문가들은 모두 선(善)을 베풀어 집안이 잘됐고, 세간에

               존경받음을 500년 역사가 증명한다. 오래전부터 노블레스 오블레주를 행한 집안들이다.

               고래로 선을 행하면 3대가 복을 받고, 악을 행하면 몇 갑절 더 나쁜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공자(孔子)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子曰 爲善者 天報之以福 爲不善者 天報之以禍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으로써 갚고, 악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재앙으로써 갚는다."

               명심보감 첫 장, 첫 줄에 나올 정도로 인간의 삶에 가장 기본이 되는 가르침이다.            

               후손을 위한다면 절대로 남에게 해를 끼쳐 이익을 구하거나, 인색하게 살아서는 안된다. 

               이는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위에서는 하늘이 보고 계시고, 땅에서는 신명(神明)이 보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종교와 성현, 고전이 왜 착하게 살아야 하는지, 왜 악한 일을 하고 살면 안되는지

               명확하게 가르쳤다. 허나 적선을 하는 게 단순히 복을 받기 위함만이 아니다.

               부자와 권력층, 사회지도층이 가져야 할 윤리적, 도덕적, 정신적 덕목이자 사회적 의무에

               속하기 때문이다. 즉, 상류지도층은 그 위치에 걸맞는 고귀한 행동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영국의 귀족과 지도층을 한번 살펴보자.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2차대전이 일어나자 여군에 입대해 구호품 수송부대에서

               자원복무했다. 

               챨스 황태자는 포클랜드 전쟁 때 가장 위험한 헬기 조종사로 참전했다. 

               그의 동생 에드워드 왕자도 아르헨티나와의 전쟁 당시, 헬기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부상당했다.

               챨스 황태자의 두 아들도 전쟁이 일어나면 제일 먼저 참전한다.

               윌리엄 왕자는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고, 그의 동생 해리 왕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다. 아프가니스탄 배스티안 기지의 아파치 헬기부대에 배치돼, 무기담당 조종사로

               탈레반 기지를 폭격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수십 차례나 출격했다.

               오랜 세월동안 영국의 왕족들은 전쟁이 날 때마다 제일 먼저 참전했다. 불문률이다.

               정치가들 또한 국가의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시에는, 이념과 사상에 상관없이 전심전력을

               다해 조국에 헌신한다. 

               기부나 자선행사도 왕족, 권력자, 부자들이 항상 솔선수범한다.

               이게 바로 진정한 noblesse obliges이자 민주주의이다.

               한데, 우리나라는 어떤가?

               국회의원과 정부 관료 등 권력자들과 사회지도층, 재벌들 중에 군 미필자가 상당히 많다.

               그의 자식들 또한 군 미필자가 일반 국민들에 비해 비율상으로 엄청나게 높다.

               김용준 총리지명자의 두 아들 또한 군 미필자이다.  

               기부문화 또한 권력자나 상류층, 부자들보다 일반 국민들에게 더 보편화 돼 있다.  

               그러니 국민이 특권층과 많이 가진 자들을 어떻게 존경할 수 있겠는가?

 

     둘째,  하루 1시간 정도는 명상이나 기도를 하라!

              하루에 1시간은 꼭 시간을 내어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명상도 좋고, 기도도 좋다.

              그 시간을 통해 자신의 영혼을 바라보고, 현재 자신의 숙제를 잘하고 있는지, 

              인생의 여정(旅程)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점검하고 통찰해야 한다.

              이런 시간을 가지지 않고, 업무 외엔 오로지 술과 오락, 맛있는 음식, 인터넷, 트위터,

              쾌락을 찾아 들짐승처럼 돌아다니면, 그 영혼이 과연 어느 수준에 머물게 되겠는가?

              명상이나 기도를 통해 항상 스스로를 경계하고 각성해야만 한다. 

  

     셋째,  독서(讀書)를 많이 하라!

              좋은 책을 읽으면 뛰어난 선현들을 만나 지혜와 가르침을 배우고, 대화를 나누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독서를 하면 자신을 정직하게 성찰할 수 있게 되고, 많은 지혜와 학식을

              배우게 된다. 인성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고양된다.

              또 책을 읽으면 나쁜 운을 집에서 피할 수가 있다.

 

    넷째,  좋은 스승을 만나라!

             누구의 인생이든 소나기가 쏟아질 때가 있고, 천둥 번개가 칠 때가 있다.

             인생의 고비를 만났을 때는 현명한 가르침이 필요하다.

             그래야 객관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지혜롭게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다. 

             책으로 배울 수 있는 인생의 스승도 좋고, 마음을 터놓고 상담할 수 있는 스승도 좋다.

             반드시 인생의 멘토가 필요하다.

 

   다섯째, 편안한 집에서 휴식을 잘 취하라!

              일을 효과적으로 잘하고,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휴식이 필요하다.

              숙면할 수 있는 좋은 집터를 골라야 운이 트인다.

              여기에서 좋은 집이란, 꼭 가격이 비싼 집이 아니라 숙면할 수 있는 집을 말한다.

 

   여섯째, 자기 자신을 알아라!

           자신의 명리(命理)를 깨달아야 한다.

              자신이 누구인지, 왜 이 별에 태어났는지, 숙제는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또 어떤 재능을 타고났는지를 잘 파악하고 살아가야 한다.

              자신을 잘 알고 있어야 쓸데없는 과욕을 부리지 않고, 세상을 어지럽게 만들지 않는다

 

  팔자 고치는 방법, 정확히 말해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그러나 이를 용기있게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결국, 자신의 운명은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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