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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몽환적인 사진

아라홍련 2012. 12. 13. 17:17

 

 

 

 

 

2,737년마다 한 번씩 볼 수 있는 절경을 찍은 사진...

매일 진흙탕 싸움을 하며 오탁악세(五濁惡世)에 살고 있는 인간들에게 겸손과 성찰을 잠시

가르치기 위해 우주의 위엄과 신비를 보여주는 듯한 사진입니다.

혼탁한 작금의 세태를 보여주듯, 합성이니... 실사(實寫)이니... 참 말도 많습니다.

하지만 보고 또 보아도 안구를 정화를 시키는 몽환적인 장관(壯觀)임은 틀림없습니다.

 

이집트 세 파라오의 피라미드는 이집트 기자의 3대 피라미드(the great pyramide of giza)입니다.

왕의 이름을 따서 쿠푸(khufu) 왕의 피라미드, 카프레(khapra) 왕의 피라미드, 멘카우레(Menkaure)

왕의 피라미드로 불립니다. 이들은 쿠푸 왕의 손자들입니다.

세간엔 쿠푸 왕의 아들과 손자들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이중, 쿠푸 왕의 대피라미드가 가장 크고 완벽한 피라미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4,700여 년 전인 기원 전 2,650년 전에 축조된 건축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일하게 현존하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쿠푸 왕은 상 이집트와 하 이집트를 23년 동안 통치했던 파라오입니다.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Herodotos)는 쿠푸 왕이 대피라미드를 건설하기 위해 자기 백성을

20여 년 동안 가혹하게 노예로 부린 통치자였다고 기록했습니다.

그때부터 대피라미드를 쿠푸 왕이 지은 것으로 잘못 알려지게 되었지요.

그러나 약 150년 전에 발굴된 한 석회암 비석 때문에 이같은 학설은 한순간에 뒤집어졌습니다.

프랑스의 고고학자 마리에트(Augusteh Mariette)가 1850년 대에 대피라미드 근처에 있는 이시스

신전(神殿)의 유적지에서 발굴한 석회암 비문 때문입니다.

상형문자를 해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는 찾았다, 그 집을.

          이시스의 피라미드의 여주인,

          스핑크스의 집 옆에서...

 

현재 카이로 박물관에 있는 이 비석의 내용에 따르면, 대피라미드는 쿠푸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

이미 세워져 있었다고 합니다. 

번개에 맞은 스핑크스 역시 당시에 대피라미드와 함께 있었다는 내용까지 비문에 언급돼 있습니다.

결국 대피라미드의 원래 주인은 쿠푸 왕이 아니라, 이집트의 가장 중요한 여신인 이시스(Isis)가

여주인이었다는 뜻입니다. 쿠푸 왕이 대피라미드를 건축하기 위해 20여 년 간 10만 명의 노예를

혹독하게 부렸다는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되는 순간이었지요.

역사는 유적지가 계속 발굴되고 새롭게 연구되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 나타난 여러 기록들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살펴봐야만 비로소 제대로 된 역사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3대 피라미드의 꼭지점 정 중앙에 자리잡은 행성은 금성과 토성, 수성입니다.

로마의 '사랑과 미의 女神' 이름을 따서 비너스(Venus)라고 불리는 금성(金星)은 태양으로부터

두번 째로 가까운 행성입니다.

토성(土星)은 태양으로부터 여섯번 째에 위치한 행성으로 목성 다음으로 큰 행성입니다.

Saturn이라는 이름은 로마의 농업신의 이름을 딴 것이죠.

신들의 전령(傳令)으로 '나는 발'을 가진 Mercury 신으로 불리우는 수성은 태양계 가장 안쪽에

있는 행성으로, 그리스 신화의 헤르메스에 해당하는 로마 신화의 메리쿠리우스 신의 이름을 땄습니다.

 

이 사진을 보고 사람들은 왜 흥분할까요?...

수성, 금성, 토성은 공전 주기와 운행 경로에 따라서 2,737년에 한번씩 기자(Giza)의 3대 피라미드의

꼭지점 정 중앙에 각각 위치하는 장관을 연출하기 때문입니다.

학자들은 다양한 이유를 내놓으며 의견이 분분합니다.

지구의 온난화 영향 때문이라는 추측도 있고, 기후 변화에 의한 자연재해를 암시한다고 하기도 합니다.

또 화산 폭발 등 지구의 이상현상과 맞물려 있어 지구의 종말을 예견한다는 해석까지 있습니다.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미항공우주국인 나사(NASA)에서는 마야의 예언과 관련한 지구의 종말은 없을

것이며, 소행성과 지구왕의 충돌도 없을 것이라는 사이언스캐스트(sciencecasts)라는 동영상을 급히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허나 몇 년동안 계속된 화산 폭발, 지진 등 자연 재해로 말미암아 지축이 흔들려 각도에 변화가 있었음이

이미 확인되었고, 세계 곳곳에 이상기온과 이변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입니다.

다만 마야 달력이 2012년까지만 만들어 진 것은 종말론자들의 주장과 달리, 단지 마야인들이 그 후의

달력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과학자들의 정설입니다.  

  

... 아직도 설왕설래가 분요하지만, 사진 속의 저 장관만큼은 한없이 아름답고, 한없이 몽환적이며,

한없이 인간을 겸손하게 만드는 위력을 가지고 있는 것만큼은 틀림없는 듯 보입니다.

 

 

   *  이 글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