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PSG>를 떠나던 날
* '네이마르'가 <PSG>를 떠나던 날의 영상이 공개됐다.
'네이마르'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기 전 <PSG>에 들려 함께 뛰었던 동료 선수들이
운동을 하고 있는 훈련장을 찾아 일일이 작별 인사를 건넸다.

* 난 '네이마르'가 '이강인' 선수가 누워서 운동하던 곳에 이르러 말없이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순간 울컥했다.
'이강인' 선수가 벌떡 일어나지 못한 채 두 사람이 악수를 나누는 모습에서 진한 슬픔이 배어
나왔기 때문이다.
'이강인' 선수의 얼굴엔 황망함과 아쉬움, 슬픔이 짙게 배어있었다.
만약 이강인과 네이마르 사이에 별 친교가 없는 사이였다면 '이강인'은 벌떡 일어나 악수를
청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강인' 선수는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웃지도 않았다.
경직된 얼굴이 슬픔에 젖어있었다.
'네이마르'도 웃지 않았다.
두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 같았다.
난 울컥하는 마음을 다스리며 "이게 혹시 수련의 후유증(?)인가"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기까지
했다.
'네이마르'는 동료 선수들과 일일이 포옹하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PSG 선수단과 구단 측 관계자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PSG> 선수단은 터널 형태로 줄을 선 뒤, '네이마르'의 등을 두드리는 이른바 '인디언밥'을
선물하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네이마르'가 사용하던 등번호 10번은 새로 영입한 프랑스 윙어 '뎀벨레'가 이어받았다.




<PSG 선수들의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네이마르'>
* 영상을 통해 새로운 사실 하나도 밝혀졌다.
<PSG> 소속 모든 선수가 SNS로 '네이마르'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지만, 딱 한 사람 '음바페'만은
SNS로 인사를 나누지 않았다.
한데 영상을 보니 '네이마르'를 방출해 달라고 구단 측에 꾸준히 요구했던 '음바페'가 훈련장에
드디어 나타나 '네이마르'와 어색한 인사를 나눴다.
만약 그때도 안 나타났다면 팬들은 '음바페'의 '인간성'에 대해 상당한 의혹을 가졌을 것이다.
다행히 미안지심이 있었던지 두 사람은 어색한 작별 인사를 나누고 마무리를 잘 지었다.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 네이마르가 <알 힐랄>로 이적하는 게 확정되자 곧바로 '음바페'가 동료 선수들의
'인디언밥'선물을 받으며 1군에 복귀했다.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 '이강인'선수는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음바페'와 함께 훈련하는 영상을 봤는데, '네이마르'에게 했듯 '음바페'를 뒤에서 껴안고
장난을 치는데 '음바페'가 웃으면서 잘 받아주고 있었다.
나이가 같은 또래라 화합하는 데는 별문제가 없을 것 같다.
아무튼 이강인 선수의 친화력은 '갑'이다.
좋은 성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