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미국 '베컴' 구단으로 이적했다

<'인터 마이애미' 구단 유니폼을 입은 '메시' 합성 사진>
* 그동안 이적 문제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리오넬 메시'가 뜻밖에 미국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의 확정적이다.
잉글랜드 축구 전설인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곳이다.
<인터 마이애미>에서도 며칠 전 SNS를 통해 '메시'의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유니폼을 비롯해 핑크색 일색이다.


놀라운 것은 '메시'가 사우디 '알 힐랄' 구단의 적극적인 구애를 뿌리쳤다는 것이다.
<알 힐랄>은 '메시'에게 무려 5,600억 원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인터 마이애미>에서는 최대 1억 5,000만 달러(1,943억 원)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 차이가 많다.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다.
2026년까지 옵션이 포함돼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는 유럽 리그와 달리 우리나라 K리그처럼 '춘추제(秋春制)'로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6개월을 포함해 2025년까지 시즌을 소화할 수 있다.
이후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셈이다.
'메시'는 MLS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하는 선수가 됐다.
연봉 상한선 규정이 있는 MLS 내에서 현재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는 '세르단 샤키리'
(시카고 파이어)다.
샤키리는 810만 달러(약 105억 원)을 수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가 MLS에서 얼마나 많은 연봉을 받게 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로의 이적(移籍) 소식을 이렇게 직접 전한 바 있다.
나는 '인터 마이애미'로 갈 것이다.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진심으로 원했다.
하지만 2년 전과 같은 상황이 되고 싶지 않았다.
내 미래를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기고 싶지 않았다.
오직 나와 내 가족들을 생각하며 스스로 결정하고 싶었다.
'메시'의 말대로 그는 진심으로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고 싶어 했다.
허나 재정 상황이 안 좋은 '바르셀로나'에선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만약 '메시'를 <바르셀로나>로 데려올 경우, 많은 비용 때문에 다른 선수들 5명을 내보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메시'는 오래전부터 함께 했던 동료 선수들이 자신 때문에 구단에서 나가야 되는 상황을 무척
부담스러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의 인성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베컴'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메시'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로 그의 인격을 꼽았다.
며칠 전엔 '메시'의 아버지가 최종 담판을 하기 위해 <바르셀로나> 회장의 집을 찾는 사진이
전 세계에 타전됐다.
그 정도로 '메시'는 고향과 같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를 진심으로 원했었다.

<최종 담판을 하기 위해 '바르셀로나' 회장인 '후안 라포르타' 집에 들어가는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이다.
어린 축구 천재 '메시'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질병도 치료해 준 곳이 바로 <바르셀로나>
이다.
'메시'는 2004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독보적인 활약으로 핵심 선수로 활동했고, 무려 17년 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키면서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고, 역대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2021년 여름 갑작스럽게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됐다.
당시도 구단의 재정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결국 '메시'는 눈물을 흘리며 고향과 같은 <바르셀로나>를 떠났고, 결국 새로운 도전에 나서
<파리 생제르맹(PSG)>로 이적했다.
당시 이때도 미국의 <인터 마이애미>가 '메시'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냈었다.
'메시'는 PSG에서 32경기 16골, 16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경기당 한 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PSG의 우승에 기여했다.

* '메시'가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한 사우디 '알 힐랄'의 제의를 거절하고 미국 구단을 선택한
것은 가족들도 한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이다.
가족이 남미인 '아르헨티나'에 있고, 인터 마이애미는 북미 지역에 있다.
수시로 집에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가족 사랑이 넘치고 부부애가 좋은 '메시'에게는 이 또한 좋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 공격로 활약했던 '벤제마'는 '메시'와 달리 돈을 택했다.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에 입단했다.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이다.
6만 명의 축구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에서 대대적인 입단식을
했다.
구단이 제시한 연봉은 2년에 4억 유로 즉 5,630억 원이다.
'호날두'보다 연봉을 13억 원 더 많이 받는다.
미국 구단으로 간 '메시'보다도 훨씬 더 많이 받는다.
그래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 1위가 '벤제마', 2위가 '호날두'이다.
그러나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메시'는 <아디다스>를 비롯해 여러 기업에서 상당한 후원을 받기로 약속이 되어있다.
'메시'를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미국 유명 기업들까지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35살인 '벤제마'는 사우디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38살의 '호날두'를 곧 만나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의 옛 동료이다.
'벤제마'는 무슬림이기 때문에 사우디가 생활하기에 훨씬 더 편할 것이다.
그가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를 택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벤제마'는 한 인터뷰에서 사우디로 간다고 가족에게 얘기했더니 한 사람도 반대하지 않고
모두 좋아했다고 얘기한 바 있다.
공격수로 입단한 '벤제마'를 구단에서는 "new tiger"로 이름붙여 홍보를 시작했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

'벤제마'는 '호날두'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었다.
'벤제마'와 '호날두'는 힘을 합쳐 세계 대회를 정복했다.
그러나 호날두가 먼저 2018년 여름에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떠났고, '벤제마'는 계속해서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뛰었다.
그리고 이제 사우디에서 다시 만나 서로 적(敵)이 되어 상대한다.
'벤제마'의 새 팀 <알 이티하드>는 2022-23시즌에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호날두' 소속팀 <알 나스르>는 <알 이티하드>와 승점 5점 차이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메시'를 빼앗긴 <알 힐랄>만 대어를 놓쳤다.
대신 '네이마르'를 영입을 추진하기 위해 구단 관계자들이 현재 프랑스에 가서 체류 중이다.
또 <알 이티하드>는 '캉테'를 영입하기 위해 영국에 체류 중이다.
한마디로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다.
사우디 '오일 머니'의 위력이 대단하다.

* '김시연' 작가의 <네이버 블로그> 주소는...
https://blog.naver.com/propolis5 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도 방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