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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호는 왜 침몰했을까?

아라홍련 2023. 2. 24. 07:45

* '타이타닉(Titanic)'호는 북대서양 횡단 여객선이다.

이 당시는 범선(帆船)에서 증기선(蒸氣船)으로 옮겨가는 항해의 전환기였다.

타이타닉호는 당시 가장 화려하고 가장 거대했던 유람선이었다.

1912년 4월 10일 영국 '사우스 햄턴'에서 출항해 뉴욕을 향해 첫 항해에 나섰다.

4월 17일 아침에 미국 뉴욕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탑승 인원은 무려 2,224명이었다.

승객 대부분은 영국과 스칸디나비아반도 등에서 새로운 삶을 찾아 미국으로 가는 이민자

들이었다.

한데, 출항 5일째가 되던 4월 14일 밤 11시 40분, 사고가 발생했다.

대서양 한가운데를 항해하다가 빙하(氷河)와 충돌한 것이다.

'타이타닉' 호에서 보낸 마지막 구조 신호는 15일 2시 20분이며, 충돌한 지 약 3시간 후였다.

이 사고로 전체 탑승자 2,224명 중에 절반이 훨씬 넘는 1,514명이 사망하게 됐다.

단지 710명만 살아남았다.

역대 가장 큰 해양 참사로 기록됐다.

침몰 당시 구명정(求命艇)이 크게 부족해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이 크기의 배는 구명정을 36개의 구명정을 구비했어야 하는데, 유람선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20개의 구명정만 실었다가 더 큰 비극을 초래했다.

영화 <타이타닉>은 바로 이 실화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비극의 침몰선'으로 불린 타이태닉호에서 영감을 얻어 이 영화를

제작했다.

 

* '타이타닉'호의 침몰(沈沒)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한다.

먼저 타이태닉호가 침몰한 이유는 선원들의 착각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주 좋다(Good as Gold)>라는 책을 보면 타이태닉호의 생존자인 이등 항해사(second

mate)인 '찰스 하이틀러'는 "배가 빙산을 발견한 뒤에도 충분히 피할 수 있었지만 조타수의

조종 실수로 충돌했다”라고 말했다.

이 치명적인 실수는 시대적인 상황, 즉 풍력을 이용하는 범선​(帆船)에서 증기 기관으로 운항

하는 증기선(蒸氣船)으로 바뀌는 과도적인 시기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타(操舵) 체계가 바뀌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즉 구식 범선에서 쓰는 ‘틸러(Tiller) 명령법’에서 “우현으로”라는 지시는 ‘운전대를 왼쪽으로

돌리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신식 증기선에서 쓰는 ‘러더(Rudder) 명령법’에서는 그 반대인 ‘오른쪽으로 돌리라’는

의미였다.

여기에서 착각이 일어나 빙산에 가서 부딪쳤다는 것이다.

즉 사고 당시 일등 항해사는 약 3.2킬로미터 앞에서 빙산을 발견한 뒤 당황한 나머지 범선에서

사용하던 틸러 명령법으로 “우현으로”를 외쳤다.

‘왼쪽으로’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긴장한 조타수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이 바람에 배가 빙산에 부딪혀 구멍이 났다.

이런 사실은 침몰 직전 열린 고위 승무원 회의에 '하이틀러'가 직접 들은 말이었다.

하지만, 회의 참석자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그는 이사실을 숨겼다.

선주가 배상 책임에 내몰려 파산하면 동료들이 직장을 잃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

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등 항해사인 '데이비드 블레어'가 망원경이 든 사물함 열쇠를 후임자에게 전달하지 않고

출항한 게 '타이타닉'호의 비극을 초래했다는 주장도 있다.

이 때문에 망루(望樓) ​에 있던 선원들이 망원경 없이 근무하며 맨눈으로 바다를 살펴야 했고

이로 인해 빙산을 안전거리에서 피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장면은 영화 <타이타닉>에도 나온다. 

또 이 문제의 열쇠 가격이 무려 7만 파운드나 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그러나 과학이 발달하면서 '타이타닉'호의 침몰 원인은 태양 폭발 때문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사고 당일, 대서양 사고 지점 부근에 강력한 '오로라' 관측 기록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는 태양에 의한 지자기 폭풍의 발생 증거라고 전문가들이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통신 이상 등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타이타닉'호의 구조 요청을 주위를 지나던 배들이 받지 못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당시 최고 운항 기술을 가진 '타이타닉'호가 왜 빙산을 피하지 못하고

충돌했는지 그 원인을 분석해왔다.

그리고 이들은 이 비극의 원인이 지구 외부, 우주에 있다는 근거를 잇달아 찾아냈다.

 

과학매체 <피즈 오아르지(phys.org)> 미국의 민간 기상학자인 '밀라 진 쿠바' 연구원이

타이타닉호 사고 당시 태양 표면의 폭발 활동 때문에 발생한 지자기 폭풍이 배의 침몰에

일조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진 쿠바' 연구원은 2000년부터 타이태닉호 관련 논문을 무려 4차례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는 <영국 왕립 기상 학회>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기상’실렸었다.

'진 쿠바' 연구원이 '타이타닉'호 침몰 유발 원인으로 지목한 지자기 폭풍(地磁氣暴風)은

전기를 띤 태양 입자가 대량으로 지구 대기권 밖을 강타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태양은 매초 100만 t의 물질을 우주 공간에 내뿜는데, 평상시엔 지구 자기장이 막아주므로

별다른 피해가 없다.

하지만 태양 입자가 빠르게 분출되는 코로나 질량방출(CME) 등이 발생하면 우주궤도의

인공위성과 지상의 전자·통신장비에 오작동을 일으키고 심하면 정전을 유발하기도 한다.

 

 

* '진 쿠바' 연구원에 따르면 타이태닉호가 침몰하던 날 하늘에선 오로라가 아주 밝게 빛났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로라는 방출된 태양 입자 중 전기를 띤 하전 입자가 지구 자기장에 이끌려 공기 분자와 충돌

하며 빛을 내는 현상이다.

태양에서 방출된 녹색과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등 형형색색의 색깔을 내 매우 아름답게 보인다.

한데, 이런 오로라가 만들어졌다는 건 아주 강한 '지자기 폭풍'이 일어났다는 뜻이다.

실제로 사고 당일 타이태닉호의 조난 신호를 듣고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간 여객선 '카이시아'

호의 '제임스 비시' 항해장은 일지(日誌)에 “달은 없었고, 오로라가 달빛처럼 북쪽 지평선에

걸쳐 있었다"라며 "타이태닉호에 가까워졌을 때도 오로라가 뿜어내는 초록빛은 여전했다"라고

기록했다.

또 타이태닉호의 살아남은 생존자들도 구명정에서 오로라를 봤다고 증언했다.

​ 이처럼 강하고 황홀한 오로라를 만들어낸 강력한 지자기 폭풍이 타이태닉호의 항해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켰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먼저 타이태닉호에 설치된 나침반이 기능을 상실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진 쿠바' 연구원은 “나침반이 정상 항로에서 0.5도라도 오차가 생기면 배는 안전에서 멀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뿐만 아니라 지자기 폭풍(geomagnetic storm)이 다른 배들과의 통신을 방해했다는

분석도 과학자들에 의해 제기됐다.

'타이타닉'호는 빙산과 충돌하고 약 30분 후 근처의 배들에 긴급 구조요청을 보냈다.

하지만 당시 기록과 증언을 보면 쉽사리 연락이 닿지 않았던 정황이 나타난다.

신호를 보낸 지 약 10분이 지나서야 주변의 선박 하나가 응답을 했을 뿐이다.

신호를 최초로 수신한 독일 선박 '프랑크푸르트'호도 첫 번째 신호 이후 약 20분간 다른

배들과 타이태닉호의 통신 내용을 수신하지 못했다.

또 구조에 나섰던 영국 선박 '발틱'호의 항해사도 “통신이 이상했다"라는 기록을 남겼다.

'타이타닉'호의 침몰 원인에 대한 여러 분석들을 살펴볼 때, 인재(人災)와 자연재해인 천재

(天災)가 동시에 겹쳐서 대 참사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해양이나 항공 운항에 있어 이런 인간의 실수와 자연재해가 동시에 겹치게 되면 걷잡을 수

없는 대참사가 일어난다.

그래서 안전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조심 또 조심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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