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건 이렇게 해결했다

* 표절 건이 일주일 만에 해결됐다.
해결됐으니 다행이지만, 늦게 처리된 건 유감이다.
저권권법 위반으로 신고를 하던지, 네이버에 직권 삭제를 요청했으면 빨리
해결됐을 것이다.
그러나 명색이 승려인데, 스스로 참회하고 표절 글을 삭제해서 업보를 줄일
기회를 주고 싶었다.
그 뜻을 모르는지 일주일을 버티다가 2021년을 보내는 날 삭제했다.
일을 처리하느라고 제자가 많이 고생했다.
댓글 남기고, 안부 글에 남겨도 표절 글을 삭제하지 않았다.
결국 제자가 오늘 전화로 문자까지 남겨서 겨우 표절 글을 삭제했다.
글 도둑은 다른 도둑과 다르다.
영적으로 그 죄가 한층 엄중하다.
글 자체가 영적 소산이기 때문이다.
글을 훔치는 것도 문제이지만, 표절을 당한 사람의 스트레스와 상처를 생각
하면 단순히 글을 훔친 죄업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 죄가 한층 엄중하다.
상대방에게 얼마나 피해를 주었는지 글을 훔친 어리석은 자들은 모를 것이다.
글을 훔쳤던 승려는 제자의 문자에 이런 사과를 했다.
중이라고 썼다가 승려로 호칭을 바꾼 건 그나마 이런 참회를 했기 때문이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새해 하시는 일 모두 소원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사건으로 깨달은 것이 있을 것이다.
때문에 나름의 교훈과 많은 깨달음을 얻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누구나 시행착오를 통해 깨달음을 얻으며 영적으로 한층 성장해 나간다.
때문에 실수나 시행착오는 개선하고 또 반복하지만 않으면 오히려 영적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잘 해결돼서 신고하지 않고 기다려준 보람이 있었다.
사과가 하도 깍듯해 그동안 일부러 버틴 게 아니라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일이 송년의 날에 깨끗이 해결돼 참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