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조회수 4위, 눈은 마음의 창(窓)이다.
存乎人者, 莫良於眸子.
眸子不能掩其惡.
胸中正, 則眸子瞭焉.
胸中不正, 則眸子眊焉.
聽其言也, 觀其眸子, 人焉廋哉?
<맹자, 이루장구(離婁章句) 15 편>
사람의 마음을 살펴보는 데는
눈동자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
눈동자는 능히 자기의 악을
엄폐하지 못한다.
마음이 올바르면
눈동자가 맑고,
마음이 올바르지 않으면
눈동자가 흐리다.
그가 하는 말을 듣고서
그의 눈동자를 살펴보게 되니,
사람이 어찌 그 마음을
숨길 수가 있겠는가?
* 눈은 마음의 창(窓)이다.
인간의 육체 중에서 유일하게 그 사람의 영혼을 감지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눈이다.
그래서 고래로 동서양의 모든 성현과 철학자, 예술가들은 눈을 '마음이 머무는 곳'
'영혼의 창', 또는 '마음의 창'이라고 불렀다.
인간은 눈빛을 제어하지 못한다.
눈빛은 찰나에 변하기 때문에 뇌에서 통제가 불가능하다.
찰나(刹那)는 75분의 1초를 말한다.
찰나에 움직이는 눈빛을 뇌에서 통제하지 못 한다는 사실은 뇌과학자들의 실험을
통해 이미 과학적으로 여러번 증명된 바 있다.
인간은 웃음은 위장할 수 있지만, 눈빛은 결코 위장하지 못한다.
싫은 사람을 보고 억지로 미소를 지을 수는 있지만, 눈빛은 웃지 않는다.
그래서 미소가 아닌, 눈빛을 들여다보면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또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거짓을 말하는지 파악하는 게 가능하다.
한데...
이 사실을 2300여 년 전, 전국시대(戰國時代)에 살던 맹자(孟子)도 알고 있었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하지만 '눈빛'에 대한 진실은, 그보다 수천 년 전부터 전해 내려온 오래된 교훈이다.
근동(近東) 지방에서 인간의 문명이 시작된 이후로, 지혜로운 선각자들과 성현(聖賢)
들은 최근에서야 뇌과학에서 밝혀진 사실들을 이미 모두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잠언(箴言)이나 전설, 또는 경전을 통해 분명하게 밝혔다.
고래로부터 문학이나 고전, 노래에서 눈빛을 '마음의 창', 또는 '영혼이 머무는 곳'으로
표현한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맹자가 가르친 것처럼...
인간은 눈빛에서 결코 악한 것을 감추지 못한다.
마음이 바르고 삿됨이 없으면, 눈동자가 맑고 안정적이며 아름답다.
하지만 속마음이 바르지 못해 삿되거나, 탐욕스럽거나, 이상성격자이거나,
음탕하면 가장 먼저 눈빛부터 흐려진다.
또 눈동자가 불안하게 움직인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들은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 눈동자를 지긋이 들여다보면
상대방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또는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
또 선의(善意)와 악의(惡意)도 금방 눈치챌 수 있다.
당신은 왜 연예인들이 그렇게 지적을 당하면서도 연기를 할 때 눈동자가 크게
보이는 써클렌즈(circle lens)를 악착같이 고수한다고 생각하는가?...
또 왜 많은 젊은이들이 부작용이 속출함에도 유행처럼 써클렌즈를 낀다고 생각
하는가?...
이는 인간의 감정과 아름다움에 '눈빛'이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써클렌즈를 끼는 것은 자신을 감추는 일종의 위장이다.
이처럼 눈동자, 홍채(虹彩)에는 당신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비밀들이
숨어있다.
각 나라마다 '홍채의학회'가 있고, 이와 관련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도 바로 이와 연관이 있다.
얼굴 성형이나 시술이 중요한 게 아니다.
눈빛을 관리해야 아름답다.
당신의 모든 것이 눈빛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세상엔 그것을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 사실을 꿈에서도 잊어서는 안된다.
화장품이나 성형, 시술로도 결코 위장할 수 없는 게 바로 눈빛이다.
그래서 눈빛이 그윽하고... 안정적이며... 평온하고... 아름답도록... 이성과
양심을 잘 닦고 늘 마음과 영혼을 잘 관리해야만 한다.
그게 바로 멋지고 아름다워지는 가장 좋은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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