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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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하는 글

아라홍련 2015. 1. 30. 05:03

知足可樂, 務貪則憂.
知足常足, 終身不辱.

知止常止, 終身無恥.

<증광현문(增廣賢文)>

                                        족함을 알면 즐겁고, 탐욕에 힘쓰면 근심한다.
                                                 족함을 알아 늘 만족하면 평생이 욕되지 않고,
                                                 그칠 줄 알아 적당히 그치면 평생 치욕이 없다.

* 한데...

대부분의 인간은 만족할 줄 모른다.

아니, 만족하지 않는다.

그저 탐욕에만 몰두한다.

오욕칠정(五慾七情)에 물들어 분탕질만 일삼으며 살아간다.

결코 적당한 선에서 그칠 줄 모른다.

무조건 끝까지 치닫는다.

인간의 한계도 모르고, 자신의 한계조차 모른다.

이런 사람들은 인생의 본질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가장 불행한 인간군(人間群)에 속한다.

 그래서 '몬테르랑'은...

"불행이란 거의 언제나 인생에 대한 그릇된 해석의 표적이다."

라고 했다. 

이들은 인생의 본질을 모르므로, 삶과 인생에 대해 올바른 해석을

하지 못한다.

때문에 삶과 인생을 숙연히 바라보지도, 제대로 살아가지도 못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항상 삶이 불만스럽다.

 왜 사바세계(娑婆世界)에 왔는지 모른다.

자신의 숙제가 무엇인지조차 모른다.

삶의 주제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거나 깨닫지 못하고, 불평불만만

일삼으며 악다구니로 살아간다.

또 항상 주위사람들을 원망하고, 불평을 일삼는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주변인들과 사회에 얼마나 해악를 끼치는 존재인지

전혀 모른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자신만 불행한 게 아니라,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까지 불행하게 만들고, 결국 조직과 사회마저 혼탁하게 만든다. 

<증광현문>과 <채근담>, 그리고 많은 고전(古典)에서 가르치듯,

인간은 만족할 줄 알면 즐겁고 평안하다.

 '인간의 한계'와 '자신의 한계'를 깨달아 늘 만족하면서 살아가면,

평생을 욕되지 않게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욕망과 쾌락, 권력에 몰두해 탐욕스럽게 살아가면, 늘 근심에

휩싸여 마음이 어지럽고 불행하다.

결국 사벽하게 살아가다가 말로가 안좋다. 

 또 인간은 끝까지 가지 않고 그쳐야 할 때 그칠 줄 알면, 평생 치욕을

면한다.

... 이게 바로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는 가장 큰 비결이다.

그러나...

이런 경지에 이르려면, 평생 마음챙김을 하면서 마음공부에 심혈을

기울인 현자(賢者)들만 가능하다.

탐욕스럽거나 쾌락, 권력만 추구하는 자들은 결코 범접할 수 없는 자리

이다.

 욕심을 버리고... 늘 만족하게 생각하며... 그쳐야 할 때 그칠 줄 아는

경지에 이른 사람이야말로, 진정 행복한 사람이고, 성공한 인생이다.

돈과 권력, 명예로도 결코 범접할 수 없는 청정한 경지가 바로 평정심

(平靜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