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생각나는 글
그대의 가슴속에 죽음이 들어올 수 없는 삶을 살라!
다른 사람의 종교에 대해 논쟁하지 말고, 그들의 시각을 존중하라.
그리고 그들 역시 그대의 시각을 존중하게 하라.
그대의 삶을 사랑하고, 그 삶을 완전한 것으로 만들고, 그대의 삶 속에
있는 모든 것들을 아름답게 만들라.
오래 살되, 다른 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삶에 목적을 두라!
이 세상을 떠나는 위대한 이별의 순간을 위해, 고귀한 죽음의 노래를
준비하라.
낯선 사람일지라도, 외딴 곳에서 누군가와 마주치면 한두 마디 인사를 나누라.
모든 사람들을 존중하되, 그 누구에게도 비굴하게 굴지 말라.
자리에서 일어나면 아침 햇빝에 감사하라!
당신이 가진 생명과 힘에 대해, 당신이 먹는 음식과 삶의 즐거움에 대해
항상 감사하라.
만일... 당신이 감사해야 할 아무런 이유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당신 잘못이다.
~* 쇼니 族, '테쿰세의 연설문' 중에서 *~
* 테쿰세
유럽인들의 침략이 시작된 이후, 가장 뛰어난 인디언 지도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인디언임에도 <성경>과 <세계사>를 공부한 대단한 전략가이자 웅변가이다.
백인 이주자들에 대항해 용감무쌍하게 싸웠다.
테쿰은 쇼니 族 언어로 '별똥별'이라는 뜻이다.
동생과 함께 북부 인디애나 州에 <예언자의 마을>이라는 이상적인 인디언 촌(村)을
세우고, 부족들에게 전통방식으로 돌아가 열심히 농사 짓고 금주할 것을 가르쳤다.
또 부족의 전사들에게 백인 포로들을 고문하지 못하도록 엄격한 명령를 내렸다.
개인적인 감정을 뛰어넘는 '강력한 지성과 영혼의 소유자' 라고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1800년대 인디언 쇼니 族을 이끌며, 훗날 미국 제 9대 대통령이 된 '윌리엄 해리슨'이
이끄는 군에 대항해 용감하게 싸우다 전사했다.
후에 대통령이 된 해리슨은 한때 적으로 싸웠던 '테쿰세'를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인류 역사 속에 가끔 나타나 혁명을 일으키고, 기존 질서를 뒤흔들어놓는
그런 보기 드문 천재들 중 한사람이었다.
테쿰세의 연설은 읽고 또 읽어도 늘 감동을 준다.
그냥 읽지 않고 가슴으로, 또 맑은 영혼으로 읽으면 어느 처세서와 비견해도 결코
부족하지 않은 근원적인 삶의 철학과 지혜가 가득 담겨 있다.
영혼에 각인시키는 혜훈(惠訓)이 마치 주옥과도 같다.
언제 읽어도 감동을 선물하고, 자신을 반성하게 만들며, 혁명가인 테쿰세의 훌륭한
사상을 느끼게 만드는 훌륭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