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새, 달, 금성(Clouds, Birds, Moon, Venus)
때로... 간혹, 하늘 위가 통째로 예술품이 될 때가 있다.
매우 특이한 풍경이다.
정말 보기 드문 광경이 포착됐다.
위의 사진을 보면 달(Moon)과 금성(Venus)이 가까이 모이면서 지구 전역에서 천체
관측자들에게 멋진 광경을 보여주었다.
스페인에서 촬영된 이 사진에는 그믐달과 금성이 해가 지는 동안 진한 파란색을 띤
하늘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 전면으로는 어두운 폭풍구름을 밟고선 하얀색 모루구름(Anvil Cloud)이 보인다.
검은색 점들은 새(Birds)들이 무리지어 날아가는 모습이 촬영된 것이다.
이 사진이 찍히고 난 직후 새들은 모두 사라졌고, 폭풍도 끝이 나고, 금성과 달도
모두 졌다.
한마디로 찰나에 찍힌 자연 최고의 걸작품이다.
역시 NASA의 APOD에 선정된 사진이다.
촬영자의 시각에 어느 순간 포착된 이 사진은, 보고 또 보아도 예술적인 면에서나
천문학적 가치에 있어서 매우 희귀하고 뛰어난 훌륭한 작품이다.
그러나 이런 사진을 포착하기 위해 촬영자는 그동안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하늘을
쳐다보며 길고 긴 인고의 시간을 보냈을까?...
이 아름답고 기묘한 사진의 촬영자는 스페인의 천체사진 작가인 Isaac Gutierrez
Pascual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