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조의 사패 16, 원왕손(怨王孫)
怨王孫
(왕손을 원망함)
湖上風來波浩渺 호수 위에 바람 불어오니 파도 아득하고
秋已暮 가을은 이미 저물어
紅稀香少 단풍은 드물어졌고 향기도 적네
水光山色與人親 물빛과 산색이 사람과 친하게 되니
說不盡 말로 다할 수 없네
無窮好 끝없이 좋아라...
蓮子已成荷葉老 연 열매 이미 익었고 연잎은 마르고
清露洗 맑은 이슬에 씻기는 것은
蘋花汀草 개구리밥과 물가 풀들
眠沙鷗鷺不回頭 모래밭에서 잠자는 갈매기 백로는 머리도 돌리지 않고
似也恨 불만 비슷한 게 있다면
人歸早 사람들 일찍 돌아갔으면 하네
~* 이청조(李清照 )*~
(宋代의 詩人, 중국 최고의 여류문학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