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화를 내다...?
오늘 오후,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뇌전(雷電) 현상이 일어났다.
'뇌전'이란... 천둥과 번개를 이르는 말이다.
우리말로는 '우레'라고도 한다.
천둥은 번개가 친 다음에 하늘에 크게 울리는 소리로, 대기 중의 방전현상(放電現象) 때문에
일어난다.
우레 뿐만 아니라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약 60mm의 강한 국지성 폭우도 쏟아졌다
두꺼운 구름층이 햇빛을 완전히 차단해, 대낮임에도 한밤중처럼 어두워 불을 켜야만 했다.
자연히 '지구 종말의 날' 같은 분위기라는 말이 인터넷에 떠돌며, 작금의 나라꼴을 걱정하며
통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기상청(氣象廳)은 뇌전 현상에 대해 "구름의 크기가 크고 두꺼워 구름 상하층의 온도가 커져
발생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만연하고 있는 부정부패와 문란한 정치판, 패륜, 불륜, 극단적인 배금주의
(拜金主義), 말초적 쾌락에 집착하는 세상풍조를 개탄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달랐다.
대낮이 밤처럼 어두워지며 번개와 요란한 천둥, 폭우가 쏟아지는 것을 목격한 사람들은 공포에
사로잡혀 "혹여 하늘이 화가 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 것이 사실이다.
오늘 하루도 정치판에서는 여전히 폭언과 폭설로 막말싸움을 하고 거짓말이 난무했다.
왠만한 사람들은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고 부화뇌동할 정도로, 이념과 사상의 공허한
싸움이 요란하고 혼탁하다.
또 전직 대통령들의 끊임없는 비리와 참담한 거짓말, 몰염치와 파렴치는 민초들의 입에서
개탄의 소리가 절로 터져 나오게끔 만들었다.
한국엔 하늘을 무서워하지 않는 자들이 너무 많이 살고 있다...
인생관, 가치관, 행복관, 애정관, 정치관, 물질에 대한 생각이 제대로 정립된 사람을 찾기 힘들다.
그 정도로 혼탁(混濁)이 극치에 이르렀다.
한마디로, 우리나라는 근본적인 인성교육 자체가 잘못돼 있는 나라이다.
어쩌면... 작금의 현실은 지금 그 대가를 치루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 세계적인 사진작가들 중엔 번개 사진만 전문으로 찍는 작가들도 있다.
이들은 번개의 아름다움에 빠져, 위험을 무릅쓰고 번개의 희귀하고 예술적인 장면만
포착해 사진을 찍는다.
오늘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제 번개의 아름다운 장면을 한번 감상해보도록 하자!
희귀한 번개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이 당신의 입에서 감탄이 절로 흘러나게 만들 것이다.
번개 사진이 당신을 환상의 세계로 인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