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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스웨덴 가문비나무!

아라홍련 2013. 7. 17. 03:12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나무 나이 9,550살.

      나무 이름은 '노르웨이 스프루스((Norway Spruce)'로 불리는 노르웨이 가문비나무!

      이 나무가 발견된 곳은 스웨덴 Dalarna 지방의 Fulu 산...

 

      이 나무는 과학자들이 나무 종(種)의 개체조사를 하다가 발견했다.

      이들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방사성탄소연대측정 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줄기의 수령은 600년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뿌리는 9,550년 전의 것으로 확인됐다.

      한마디로 이 노르웨이 가문비 나무(Picea abies)는 '마지막 빙하 시대의 끝 무렵'에 싹을

      틔운 나무라는 뜻이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사진에서 보이는 가문비나무는 거의 1만 년을 꿋꿋하게 살아온 셈이다. 

 

      나무를 발견한 우메아(Umeaa) 대학의 라이프 쿨만(Leif Kullmann) 교수는 "가문비나무의

      줄기는 600년 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지만, 줄기가 죽자마자 루트에서 복제된 새로운

      줄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새로운 줄기가 9,550년 전의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이 것은 복제된 나무(colnal tree)를 의미하기 때문에, 쿨만 교수는 이 나무 이름을 

      'Old Tjikko'라고 명명했다.

 

      나무 중 일부는 가문비나무처럼 복제시스템을 갖고 있다.

      눈에 보이는 나무 줄기는 상대적으로 젊게 보이지만, 수천 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뿌리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나무들이 있다.

      나무의 줄기가 여러 번 죽고 다시 성장해도, 나무의 뿌리 시스템은 온전하게 새로운 줄기를

      성장시킨다.

      줄기는 보통 600 년 동안 살 수 있고, 한 줄기가 죽으면 새로운 줄기가 제자리에서 다시 자란다.

 

      한데... 이 시스템은 인간의 삶, 인간의 숙명, 인간의 영혼과 너무 비슷하지 않은가?

      나무도 '미제 순환법칙'에 의해 생사를 윤회하는 것 같아 깜짝 놀랐다.      

      주역(周易)의 64괘 배열에서 마지막 괘의 이름은 미제(未濟)이다.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한데, 바로 앞에 있는 첫번 째 괘(卦)의 이름은 기제(旣濟)이다.

      "완성됐다."는 뜻이다.

      이 두 괘만 보더라도 역경(易經)의 내재된 사상은 '무한한 순환법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연계의 모든 만물은 일정한 법칙을 가지고 순환하면서 변화한다.  

      미래에 대해 예측 가능한 부분이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마치 사계절의 변화와 같다.                      

      인간도, 식물도, 동물도 예외없다.

      모든 존재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발전해 나간다.

 

       나는 스웨덴에서 발견된 9.550년 된 노르웨이 가문비나무 사진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인생과... 인간과... 영혼과... 그리고 오래전 배웠던 주역(周易)의 가르침을 다시 기억해냈다.

       '미제 순환법칙'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바로 해탈(解脫)이다.

       윤회(輪廻)의 고리를 과감히 끊어내는 것이다.

       이는 모든 도반(道伴)들의 꿈이며 희망이다.

       인간이 오욕칠정(五慾七情)에서 벗어나 인간답게 살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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