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터 호수 위의 대기광과 은하수
NASA의 APOD(오늘의 천체사진)에서 2013년 6월 19일 발표한 사진....
정말 환상적이지 않은가?
마치 동화의 세계처럼 아름답다.
합성이 아니다.
과학(科學)의 쾌거이다.
NASA의 APOD에서 발표하는 천문 사진 중엔 사실과 다른 합성은 없다.
그렇다면 이 사진에는 몇 개의 천문현상(天文現象)이 담겨 있을까?
여기에는 여러 개의 천문 현상이 담겨있다.
첫번째로, 전경에 보이는 것은 크레이터 호수이다.
이것은 7700년전 행성 지구의 화산 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칼데라 호수이다.
두 번째로, 이 호수에 담겨있는 물이다.
비록 이 물의 원천은 크레이터에 담겨진 눈이 녹은 것이지만, 지구에서 물의
기원은 아직 명쾌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가능성있는 가설을 들자면, 옛날 지구에 얼음 천체가 충돌되면서
생겨났을 수도 있다.
세 번째로는, 하늘에 초록색으로 보이는 대기광을 들 수 있다.
대기광은 지구 대기 높은 고도에 있는 원자의 복사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이 복사는 원자가 낮동안 태양빛에 의해 전리된 후 밤에 전자와 재결합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네 번째로, 하늘에 빛나고 있는 수많은 빛들은 핵융합 반응에 의해 불타오르고
있는 별들이다.
이들은 대기보다 훨씬 멀리 존재하는 천체들이지만 모두 우리 은하에 존재하는
태양의 이웃 별들이다.
다섯 번째로, 등장하는 것은 사진을 가로질러 나타나고 있는 밝은 아치이다.
이것은 우리 은하의 중심 대역이다.
은하는 사진에 보이는 일반적인 별들에 비해서 훨씬 멀리 위치하고 있으며,
중력작용에 의해 형성되었다.
외형에서 보이는 것과는 반대로 은하수는 대기광에 의해 빛을 내는 게 아니라
스스로 빛을 낸다.
이 사진은 미국 오레곤 州에서 2주전, 6장의 프레임으로 촬영한 사진을
이어 붙인 것이다.